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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치료’ 가능한 질병”···유전학 권위자가 쓴 <노화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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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7회 작성일 20-07-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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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평균수명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살만한 삶’이 그만큼 늘어난 것은 아니다. “우리 대다수는 100세까지 살게 될지를 생각할 때면 여전히 ‘그런 일은 없기를’이라고 생각한다. 그 마지막 수십 년이 어떤 모습인지를 보아 왔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대부분의 시간은 결코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산소 호흡기와 온갖 약물. 엉덩뼈 골절과 기저귀. 수술 또 수술, 그리고 의료비. 맙소사, 그 엄청난 의료비.” 늙는다는 전제가 붙어있는 한 장수는 인간에게 축복이 아니다.

만약에 그 운명을 거스를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늙지 않는다면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을 것 아닌가. <노화의 종말>의 저자 데이비드 A. 싱클레어(51)는 “우리가 늙어야만 한다고 말하는 생물학적 법칙같은 것은 없다”고 단언한다. 또 “죽음이 드문 일이 되는 세상이 오려면 아마 멀었겠지만, 죽음을 점점 더 먼훗날로 미루는 일을 해낼 날은 그리 멀지 않았다”고 말한다.

싱클레어는 노화와 유전 분야의 권위자다. 그는 그간 우리가 노화에 대해 갖고 있던 ‘고정관념’, 그러니까 ‘늙음을 부정하는 것은 자연을 거스르는 일’이라는 생각이 틀렸다고 단언한다. 싱클레어는 “노화는 정상이 아니라 질병이며, 이 병은 치료 가능하다”고 말한다. 또 “지연하고 중단하고 역전시킬 수” 있으며 “노화만 해결하면 모든 장애와 질병에서 벗어나 누구나 건강한 장수를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기꾼의 허무맹랑한 주장 같다. 그러나 그의 이력을 보고나면 생각이 달라진다. 싱클레어는 현재 미국 하버드대 의과대학 블라바트닉연구소의 유전학 교수다. 17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고, 50가지가 넘는 특허를 공동 소유하고 있다. 노화, 백신, 당뇨, 생식, 암, 생물방어 등 분야에서 14개 생명공학 기업을 공동창업했다. 이런 활동 덕분에 2014년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싱클레어가 찾은 노화의 원인은 ‘정보의 상실’이다. 인간 염색체는 DNA를 복제할 때 하루에만 2조번 넘게 끊어진다. 자연방사선, 화학물질, 병원의 엑스선에도 끊어진다. 이 손상은 바로 복구된다. 그러나 생존에 필수적 정보를 담고 있는 후성유전 인자는 손상이 복구된 뒤에도 원래 유전체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 결과 세포는 정체성을 잃고 기능이상에 빠진다. 이게 노화다.

원인을 알았으니 치료방법을 찾는 것도 가능해졌다. 물론 지금 당장은 아니다. 싱클레어는 대신 우리가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생활습관 개선 등 각종 장수비법부터 알려준다. ‘열량을 적게 섭취’하고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다보면 노화를 극복할 때까지 살 수 있을지 모른다.


‘노화의 종말’이 곧 ‘불사의 시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싱클레어는 “우리는 앞으로 얼마나 오래살까”란 질문에 “113년”이란 답을 내놓는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노화와의 싸움이 죽음을 종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건강한 삶을 연장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훨씬 더 나은 상태에서-사실상 스스로 선택함으로써-죽음을 맞이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 빠르고 고통 없이. 준비가 되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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