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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에 쥐’…고객님, 위생까지는 배달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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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9회 작성일 20-12-2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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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등록 업체 위생 실태

‘족발에 쥐’…고객님, 위생까지는 배달하지 못합니다
지난해 여름부터 배달 대행일을 시작한 A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많이 겪었다. 배차 콜을 받고 가보면 정식 간판이나 제대로 된 주방 시설을 갖추지 않은 곳이 많았다. 자동차정비소 간판을 달고 음식을 내놓는 곳이 있는가 하면, 때가 찌든 바닥 위에 온갖 잡동사니를 쌓아놓고 샐러드를 파는 식당도 목격했다. 서울 강남의 한 식당은 주방 옆에 시멘트 자루 등이 널브러진 채로 백반 포장을 했다. 최근 한 배달 족발집에선 환풍기 배관에서 떨어진 쥐가 그대로 음식과 함께 배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내 부모나 자식 같은 사람이 먹을 음식인데, 엉망인 식당을 볼 때마다 화가 난다”고 말했다.

팬데믹 시대 배달이 생존법이 되면서 올 들어 배달 전문 음식점이 대폭 늘어났다. 배달앱 ‘요기요’에 등록된 업체는 2019년 3월 기준 6만5000개에서 2020년 6월 12만개로 1년3개월 만에 2배 늘었다.

간판도 없는 영업장 수두룩
족발에 쥐가 떨어진 사례도
라이더 “엉망인 식당 많아”

위생등급 표시 업체 극소수
배달앱 업체들 “소관 아냐”
식약처 “전수조사 어려워”

배달 음식점이 늘고 있지만 간판과 같은 기본적 사항이나 위생 취급기준을 준수하는 일은 모두 업주 자율에 맡겨 있다. 사업자등록증 등 기본 요건만 갖추면 누구나 제대로 된 설비 없이도 배달앱을 통해 개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간판 없는 배달 음식점들은 주로 임대료가 비싼 강남, 홍대 일대 건물 지하에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 모 배달앱 관계자는 “배달만 하는 영업장은 간판을 달 필요가 없다. 그게 요새 트렌드”라고 말했다. 경기 안산시에서 활동하는 배달노동자 B씨는 “간판을 달지 않거나 부대찌개집으로 달아놓고 다른 종류 음식을 팔더라도 잘 팔리면 능력이라고 본다”고 했다. 현재는 배달 전문 음식점이라도 간판을 달지 않으면 식품위생법상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에 해당한다. 식약처는 경향신문의 서면 질의에 “시정명령을 받고 위반한 경우 영업정지에 처할 수 있다. 간판 없는 업체를 중개한 배달앱 업체를 별도로 처벌하는 규정은 없다”고 답했다.

배달 음식점이 늘어나는 속도에 비해 정부의 점검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배달노동자 C씨는 “코로나 사태를 떠나 배달 전문 식당의 위생 문제는 늘 있다”고 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기준 14만9080개 배달 음식점 중 올해 2월과 8월 총 7111곳에 한해서만 기획 점검을 실시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사전 점검에서 위반 이력이 있는 업소에 한해 점검을 실시한 것인데 식약처와 지자체 점검을 모두 합한 수치도 올 9월 기준 8만4596개에 불과했다. 이 중 위생교육 미이수, 위생 취급기준 위반 등으로 적발된 업소는 2388개였다. 식약처는 인력과 예산 등을 이유로 배달 음식점 전수조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배달앱 업체들은 개별 식당 위생 문제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관계자들은 “배달앱은 음식점과 소비자를 잇는 중개업에 불과하기 때문에 개별 사장들에게 위생 관리를 강요할 수 없다”고 했다. 두 업체는 배달 음식점이 정부 등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위생등급을 받으면 앱에 노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내에서 식약처 위생등급이 표시된 음식점 수는 2322곳으로 전체의 1.7%에 불과하다.



구교현 라이더유니온 기획팀장은 “당국이 의지만 있다면 불량 업체를 걸러낼 수 있음에도 규모를 키우기 위해 손을 놓고 있다”고 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2230600015&code=940100#csidxc3648d423a4819385d021221f6736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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